고양이가 사료를 잘 안 먹어요!
사료를 잘 안 먹는 고양이 때문에 걱정되시나요?
아무리 여러가지 사료를 시도해봐도 도통 잘 먹지를 않고 손으로 떠 먹여줘야 먹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. 자꾸 간식만 먹으려고 하고 사료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아이들도 있고요. 원래 잘 먹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먹는 양이 줄어들어 살이 빠지기도 해요.
특유의 습성 때문에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 고양이들이 잘 먹지 않는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의외로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로 고양이가 사료를 잘 안 먹기도 하는데요.
어떤 경우가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알아보겠습니다. 그리고 각각의 경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도 알려드릴게요!

1.정상(건강문제 no)
- 잘 나눠 먹고 있는 경우
– 고양이의 습성상 하루에 10-20번까지도 조금씩 나눠서 먹을 수 있다.
– 집에 사는 고양이들은 그보다는 적은 5-6회 정도 나눠서 먹기도 한다.
– 주자 마자 고양이가 사료를 먹어 치우지 않아도 괜찮다.
– 하루에 먹어야 할 양을 24시간 내에 먹어주기만 하면 OK. - 사료가 마음에 안들 때
– 지금 먹이는 사료가 고양이 취향이 아닐 수 있다.
– 고급 사료는 없다. 내가 먹이고 싶은 사료 말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료를 주자.
– 처방식도 잘 먹어야 쓸 수 있다. 잘 안 먹고 살이 빠진다면 사용해서는 안된다.
– 고양이는 맛보다는 냄새와 질감으로 먹는다. 공기나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어 변패되었을 수도 있다. 알갱이 크기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.
–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고양이들이 보이는 행동이 있다.
: 그릇 주변을 발로 긁기, 코를 자꾸 혀로 핥기, 귀를 털고 과도한 그루밍, 음식 조각을 일부러 떨어뜨리기도 함
– 여러 가지 사료를 두고 기호성 테스트를 해서 잘 먹는 사료를 찾아야 한다.
– 똑같은 사료라도 소량씩 주면 더 잘 먹을 수 있다.
– 서늘하고 직사광선 들지 않는 곳에 사료를 보관하기(냉장보관 금지) - 사람이 먹여주는 버릇이 들었을 때
– 먹는 것, 싸는 것, 자는 것 등 필수적인 행동들은 스스로 해야 한다.
– 사료를 줬을 때 바로바로 먹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손으로 떠 먹이는 버릇이 생기면 스스로 먹지 못할 수도 있다.
– 고양이들이 먹을 것을 요구할 때 바로바로 반응하지 말고 스스로 알아서 먹게 만들어야 한다.
– 고양이가 사료를 먹을 때마다 옆에서 쓰다듬어 주는 행동도 금기 - 동거묘에게 뺏기고 있을 때
– 스스로 조금씩 나눠 먹는 성향의 고양이인데 동거묘는 급하게 다 먹어 치우는 스타일일 때
– 먹는 장소를 여러 곳으로 분산 시켜서 각자 편하게 먹게 해주기
– 자동 급이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.
– 체구 차이가 크다면 날씬한 고양이만 갈 수 있는 공간에 사료를 제공해주기
– 칩을 목에 걸고 있으면 열리는 식기 등을 활용해서 특정 고양이만 편하게 언제든 먹을 수 있게 해주기 - 사료 먹는 장소가 불편할 때
– 어떤 고양이들은 먹는 장소에서 불안을 느껴 덜 먹기도 한다.
– 고양이는 먹을 때 본능적으로 주변을 경계하는 습성이 있다.
– 사료 그릇 주변에 갑자기 열리는 문(현관 등), 시끄러운 기계(세탁기 등) 등이 있는지 확인 후 편안한 장소로 옮겨준다.
– 사료 그릇을 벽에 붙이지 않고 떨어뜨려 놓아 벽을 등지고 먹을 수 있게 해준다.

2.비정상(문제 Yes)
- 구강 질환
– 치주 질환, 구내염, 치아 흡수성 병변 등 입의 통증이 원인일 수 있다.
– 부정 교합으로 잘 못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.
– 병원에서 진료 후 적절한 치과 치료를 진행한다.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.
– 구내염의 경우 전발치 후 치료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평생 스테로이드를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. - 스트레스
–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 부진을 겪기도 한다.
– 건강 문제도 만성 스트레스의 원인일 수 있어 건강검진이 우선이다.
–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행동학 진료를 통해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. - 내과 질환
– 고양이에게 식욕 부진을 유발하는 내과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.
– 대표적으로 췌장염, 신부전, 위장관 질환, 종양성 변화 등이 있다.
–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아픈 곳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.

고양이가 사료를 잘 안 먹는지 확인하려면?
- 매일 사료 무게를 재서 준다.
– 일반적으로 60g이 무난하지만 고양이의 체중, 체형, 상황에 따라 급여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.
– 진료 후 수의사에게 적정 급여량에 대한 조언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. - 적어도 4주에 한 번은 체중을 측정한다.
– 의외로 체중이 빠지고 있는 것을 놓치기 쉽다.
– 고양이가 사망하기 2년 전부터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.
– 체중 감량을 시도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줄고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보자. -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한다.
–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병원에 방문하자.
– 구강체크나 체중, 체형 체크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.
– 1년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해주자.(10세 이상: 6개월에 한 번)
– 의외로 집에서 체중 측정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.